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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by Dimas 2021. 2. 18.

작년 이맘때쯤 야간근무에 들어갈 때마다 카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이곳저곳을 뒤져보다가 찾은 책이다.

그렇게 알라딘 장바구니에 넣어둔 지 1년만에 드디어 읽었다.

책을 읽고보니 생각할게 많다. 메뉴 종류도 좋고 카페 컨셉도 인테리어도 당장 카페를 할건 아니지만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커피와 함께 술을 팔면서도 안주는 팔지 않는다는 것도, 그 술이 막걸리라는것도 그저 대단할 뿐이다.

생각해보니 언젠가 갔던 한 칵테일바도 안주가 없었다. 주변 가게에서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들을 포장해오는거로 커버했었지.

오늘 퇴근하면서 집 근처 카페에 진열된 컵, 커피, 원두 이런것들을 보면서 내가 저런것들을 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카페 안에 3d프린터 두고 출력물 뽑아가면서, 한쪽엔 방 하나 만들어서 납땜도 좀 하고, LP 턴테이블 하나 두고 노래도 틀고, 책장엔 책을 가득 꽂아두는. 내 취향을 100퍼센트 맞춰서 꾸미는 가게가 있었으면 싶기도 하다.

나도 커피랑 술도 같이 팔아야지. 안주는 옆 가게에서 가져올만한 위치에 차리면 되겠지 뭐....

진짜 가끔은 굳이 수입이 없더라도 그냥 상가 임대해서 아지트로 쓰고싶기도 하다. 

암튼 언젠가 차릴 카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은 책 중요 내용을 옮겨놓는 것 같으니 비밀댓글에 써놔야지

그냥 가볍게 언젠가 카페 차리고 싶다는 생각하나로 산 책인데 적당히 킬링타임으로 잘 읽은 것 같다. 이 책도 언젠가 내가 차린 카페 책장에 들어갈 날이 오겠지?

언젠가 상가 건물이 매매로 싸게 나온다면 사서 방 하나 비워놔야지.. PC방이든 카페든 아지트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