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 내가 좋아한 여행지 여수 내가 여수를 언제 갔던가.스무 살의 여름 군대 휴가 나와서 한 번. 고등학교 친구들과 셋이서 워터파크를 갔던 기억이 있다. 수영을 못하는, 물을 무서워하는 나에겐 좋은 기억은 아니니 패스하고.재작년 2월. 인사이동 시즌에 한 달 정도 교대근무를 했다. 새로 전입온 사람이 교대근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설비를 익힐 때까지 내가 교대근무에 들어간다. (생각해 보니까 근 5년 동안 매년 그래왔는데 작년엔 왜 기억이 없지?)암튼 2월 한 달 동안 교대근무를 하게 되면서 놀러 갈 계획을 세웠다. 교대근무의 최대 장점인 평일에 쉬기를 어떻게든 누려야 했다. 어딜 가도 사람이 별로 없고 쾌적하고 저렴하기까지 하다. 이 좋은 기회를 어찌 놓치랴.마침 그때 일을 쉬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아무도 여행가지 않는 2월 말.. 2025. 7. 1. 재작년에 다녀온 강릉 이야기 요즘 갑자기 도보여행에 관심이 생겼다. 정말 갑자기는 아니지만 조금씩 자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정도. 도보여행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걸었던 여행지들을 조금씩 적어볼까 한다. 첫 여행지는 강릉이었다. 전역을 앞두고 5박 6일 정도 여행을 갔었다. 6일 중에 4일은 약속이 있었고, 사람을 부르는 것보다는 내가 가는 것을 좋아하고 자주 못 가는 곳을 가고 싶어서 거리가 좀 있는 여행지들을 골랐다. 강릉 - 춘천 - 청주 - 대구로 이어지는 여행 중 약속이 없는 유일한 여행지가 강릉이었다. 늦은 오후가 돼서야 강릉에 도착한 첫 날은 적당히 걸었던 것 같다. 터미널에서부터 정동진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환승하는 시장에서 늦은 점심으로 장칼국수를 먹고 파티를 기대한 정동진 게스트하우스의 유일한 손.. 2021.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