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1 계피 - 2019 나는 노래 하나에 꽂히면 그 노래만 반복 재생하는 습관이 있다. 이 노래는 그런 노래들 중 가장 최근에 꽂혔던 노래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노래들을 좋아하게 되어서인지 하나만 반복 재생한 건 오래전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 노래에 꽂혀있던 건 작년 10월쯤. 한창 말년휴가 나와서 여행 다니는 동안 많이 들었다. 특히 서울여행 가서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가사의 앞부분만 떠올려도 내가 서울에서 갔던 박물관, 전시관이 떠오르고, 세운상가의 모습이 보인다. 어쩌면 추억을 저장할 수 있는 매개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 USB에 저장하듯이 내가 보고 느꼈던 것들을 그 노래 안에 저장하는 기분이 들어 가끔은 신기하기도 했다. Hun.. 2020. 3. 30. 이전 1 다음